SHINYA CLUB 2집 비하인드 #7 — Morning Anyway: 닫지 않고 끝나는 앨범

마지막 곡이 앨범을 닫지 않습니다. 일부러 문을 열어 둔 채 끝납니다.
이 곡이 태어난 장면
안 보는 사이에 하늘 끝이 하얘집니다. 한숨도 못 잤는데 그래도 괜찮습니다. 새가 울기 시작하고 — 한 마리, 그리고 두 마리 — 오늘이 시작되는 소리를 누구보다 먼저 들어 버렸다는 걸 알게 됩니다.
화자가 하지 않는 일은 밤을 변호하는 것입니다. 가치 있었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. 다만 헛됐다고 부르기를 거절할 뿐입니다 — 「잠들지 않은 밤을 / 헛됐다고는 / 오늘은 말하지 않기로 한다 / 그것만으로 된다」. 그 절제가 앨범에서 가장 정직한 대목입니다.
그리고 이 라인을 계속할 이유가 되는 디테일 — 「안 자고 맞은 아침은 / 조금 색이 다르다 / 그걸 아는 사람이 / 이 도시에 몇 명은 있다」. 군중이 아니라, 몇 명.
사운드 노트
앨범 내내 닫혀 있던 코드가 마침내 열립니다. 플럭과 로즈를 넓게 겹치고, 새소리를 믹스 뒤쪽 멀리 배치했습니다. 킥은 부드러워지지만 끝까지 멈추지 않습니다 — 밤이 끝나도 리듬은 남습니다.
한 줄
また 来る夜に / 同じことを する — 또 올 밤에 / 같은 짓을 한다
「Paper Luck」이 혼자만의 퍼레이드로 걸어 나갔다면, 이 앨범은 이 밤이 한 번짜리 사건이 아니라 되풀이되는 것임을 인정합니다. 그건 CLUB 세 번째 앨범에 대한 약속이기도 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