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집 비하인드 #2 — 午前2時の寝顔: 드럼이 하나도 없는 이유

먼저 잠든 건 그쪽이었습니다. 이야기 도중에 조용해져서, 이불을 다시 덮어 주고, 잠들지 못한 채 바라보는 밤. 잠들지 못하는 이유가 불안이 아니라 ’보고 싶어서’인 건 이 시리즈에서 처음 있는 일이에요.
이 곡이 태어난 장면
속눈썹 그림자가 뺨에 떨어지고, 숨결에 어깨가 오르내리는 것을 보는 사람. 살아 있는 소리가 바로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 울 것 같아지는 밤입니다. 그리고 이 곡의 핵심 문장 — 잃는 게 무서운 건, 가져 버렸기 때문이다.
사운드 노트
80 BPM, G 마이너. 앨범에서 가장 느리고, 드럼이 아예 없습니다. 룸톤과 긴 패드만 남겼어요 — 옆에서 자는 사람을 깨우지 않으려고 숨을 죽이는 곡이니까, 비트가 있으면 안 됐습니다. 심장박동조차 조심스러운 밤의 소리입니다.
한 줄
失くすのが怖いのは 持ってしまったから — 잃는 게 무서운 건, 가져 버렸기 때문이야
1~3집의 무서움이 ’시작’에 대한 것이었다면, 4집의 무서움은 ’잃음’에 대한 것. 그 전환이 이 한 줄에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