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하인드 #1 — 毒でいいの: 밤은 나쁜 결정으로 시작된다

앨범의 첫 곡을 무엇으로 할지는 오래 고민하지 않았습니다. 밤은 언제나 “이게 나쁜 선택인 걸 알면서도 하는 결정”으로 시작되니까요. 毒でいいの는 그 결정의 순간을 그대로 소리로 만든 곡입니다.
이 곡이 태어난 장면
밤 11시, 아래로 떨어지는 엘리베이터의 숫자. 낮의 자신을 방에 두고 나온 사람의 발소리. 첫 가사 “엘리베이터의 숫자가 떨어져”는 실제로 곡 전체의 설계도였어요 — 트랙 자체가 계속 아래로, 아래로 내려가는 구조입니다.
사운드 노트
낮게 맥동하는 베이스 위에 속삭이는 보컬을 얹었습니다. 코러스에서도 목소리를 크게 지르지 않아요 — 나쁜 결정은 큰 소리로 하는 게 아니라, 조용히 하는 거니까. 대신 신스가 목소리 대신 무너집니다. “달콤한 저릿함”이라는 가사에 맞춰 코러스의 신스에는 일부러 살짝 어긋난 디튠을 걸었습니다.
한 줄
毒でいいの もう一口だけ — 독이라도 괜찮아 딱 한 모금만 더
“한 모금만 더”는 이 앨범 전체의 태도이기도 합니다. 멈춰야 하는 걸 알면서 멈추지 않는 마음. 그 마음이 트랙 7까지 이어집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