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하인드 #5 — 午前3時まだ君を待つ: 앨범에서 가장 J-POP다운 심장

이 앨범은 어둡고 차갑지만, 딱 한 곡은 심장이 뜨겁습니다. 午前3時まだ君を待つ — 오지 않을 걸 알면서 기다리는 마음의 곡이에요.
이 곡이 태어난 장면
새벽 3시의 편의점 창가. 형광등 불빛, 식어버린 커피, 유리에 비친 자기 얼굴. 기다림이 의미 없어진 시각을 지나서도 계속되는 기다림. 커버 아트의 유리 반사는 일부러 넣은 장치입니다 — 기다리는 사람은 결국 유리에 비친 자신과 마주 앉아 있으니까요.
사운드 노트
멜로디만 들으면 이 곡은 전형적인 J-POP 발라드에 가깝습니다. 그걸 일부러 앨범에서 가장 차가운 신스로 감쌌어요 — 편의점 형광등 같은, 하얗고 온기 없는 소리로. 따뜻한 심장을 차가운 유리 안에 넣은 셈입니다. “Wait, wait” 코러스 뒤에는 냉장고 소음 같은 험 노이즈가 낮게 깔려 있는데, 눈치채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게 마음에 들어요.
한 줄
傷つけられた記憶より 抱きしめられた夜を選ぶ — 상처받은 기억보다 안겨 있던 밤을 택해
기다림이 어리석다는 걸 본인이 제일 잘 압니다. 알면서도 선택하는 것. 이 앨범의 인물들은 전부 그렇게 삽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