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하인드 #7 — 午前4時のリピート: 앨범은 루프다

마지막 트랙은 끝이 아니라 되감기입니다. 午前4時のリピート는 끝났어야 할 이야기를 몇 번이고 다시 재생하는 곡 — 그리고 이 앨범 전체의 구조에 대한 곡이기도 합니다.
이 곡이 태어난 장면
첫차까지는 아직 먼, 텅 빈 지하 승강장. 헤어진 지 몇 달 만에 우연히 마주친 사람. “오랜만이야”라는 모르는 사람 같은 인사와, 예전 그대로인 웃는 눈. 승강장을 마지막 장면으로 고른 건 선로가 루프처럼 어둠 속으로 휘어져 사라지기 때문이에요.
사운드 노트
곡 제목이 리피트인 만큼, 구조 자체를 루프로 만들었습니다. 인트로의 신스 패턴이 아웃트로에서 그대로 돌아오고, 마지막은 끝나는 게 아니라 페이드아웃되면서 반복돼요. 그리고 하나 더 — 아웃트로에 1번 트랙 毒でいいの의 베이스 라인이 아주 희미하게 섞여 있습니다. 앨범을 반복 재생하면 7번 트랙이 1번 트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. 이 앨범의 밤은 끝나지 않고,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러 갑니다.
한 줄
朝になったら また他人に戻ろう — 아침이 되면 다시 타인으로 돌아가자
2번 트랙의 “아침이 되면 타인”이 여기서 다시 돌아옵니다. 다만 이번에는 체념이 아니라 약속의 말투로요. 같은 문장도 밤을 한 바퀴 돌고 나면 다른 뜻이 됩니다.
이것으로 7곡의 비하인드가 모두 끝났습니다. 처음부터 다시 듣고 싶어졌다면 — 그게 바로 이 앨범이 의도한 리피트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