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집 비하인드 #1 — 午前0時、ひとり: 룸노이즈에서 시작하는 앨범

1집이 관계가 끝나가는 밤이었다면, 2집은 끝난 뒤의 밤에서 시작합니다. 편의점에서 습관처럼 봉투를 두 개 사고, 하나가 남는 것을 보는 순간 — 부재를 처음 ’발견’하는 곡입니다.
이 곡이 태어난 장면
방은 그대로인데 소리만 없어진 집. 현관 불을 켜둔 채로 오지 않는 발소리를 기다리는 사람. 혼자가 서툰 게 아니라 그 사람 옆이 능숙했을 뿐이라는 걸 처음 아는 밤이, 이 앨범의 0시입니다.
사운드 노트
92 BPM, F# 마이너. 앨범에서 가장 미니멀한 트랙입니다. 곡은 룸노이즈 — 빈 방의 공기 소리 — 로 시작하고, 드럼은 거의 쓰지 않았어요. 부재를 그리는 곡이니까, 소리도 비어 있어야 했습니다.
한 줄
午前0時 ひとりの夜は こんなに長いと 知らなかった — 자정, 혼자인 밤은 이렇게 긴 줄 몰랐어
이 ’길이’의 감각이 2집 전체의 시간축입니다. 자정에서 첫차까지 — 앨범은 이 하룻밤을 실시간으로 걷습니다.